♡ 메모장 ♡

No. 265

관리자완댜

#memo <헤어질 결심>

"왜 자꾸 물어요? 내가 여기 왜 왔는지 그게 중요해요, 당신한테? 그게 왜 중요한데요? 당신 만날 방법이 오로지 이것밖에 없는데 어떡해요."

관리자완댜

#memo 사랑의 재해석 -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이나 완벽하고 완전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그가 나에게 어떤 빛줄기가 되었다는 이유로, 약간의 즐거움과 기쁨을 주었단 이유로 그가 만든 환상까지 사랑한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사랑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또 다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다가도 이해되었어요. 사랑의 낭만적인 순간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확률을 지워버리고 사랑으로 달려드는 용감한 순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모해지는 순간,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 미완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간. 서래와 해준의 모든 순간.

이 사랑을 목도하니 어쩐지, 저는 사랑과 영영 헤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헤어질 결심만 무수히 반복하면서요.

관리자완댜

#memo [리뷰] 박찬욱 영화의 정서적 만조 '헤어질 결심' - 김소미

슬픔 앞에서 물에 잉크가 번지듯 서서히 반응하는 이가 있다면, 사랑 앞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천천히 젖어드는 사람에게도 마침내 파도는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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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62

관리자완댜

스트레스를계속계속잠으로도피해서
요며칠간진짜많이잠..
지금도자다깸

관리자완댜



그림체귀여워ㅠㅠ

관리자완댜

몸은 무간에 있으나 마음은 도원에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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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61

관리자완댜

#memo 옹동스 - 189화. 나옹아

나는 희망과 내려놓음 양쪽 모두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 둘은 사실 공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어느 시점부터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이별은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에 똑바로 보지 못했다.
그래도 내가 그나마 잘 한 건 이거다.
언제부턴가 나옹에게 항상 이 말을 해줬다는 거.
"나옹아, 난 너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 지금도 너 때문에 행복해."

거실에서 나옹 몰래 울고 나옹에게 속삭인다.
"너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
그러면 나옹은 물끄러미 나를 본다.
나옹은 웃는다.

'나옹아, 가라. 가도 돼, 나옹아.'
나는 마침내 내려놓았다.
아프게 인정했다.

관리자완댜

#memo 옹동스 - 191화. 장례

하지만 나옹아, 넌 내게도 은동에게도 작별인사 못 받고 떠났구나.
내가 미안해서 어쩌니.
난 어떡하면 좋니.

관이 화로 속으로 들어갈 때 나도 모르게 말했다.
"나옹아, 그동안 수고했다. 미안하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미안해, 나옹아."
마지막 말은 '고마워, 사랑해'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가 되어버렸다.
나옹아, 내가 미안해서 어쩌면 좋니.

관리자완댜

#memo 옹동스 - 192화. 안녕

여전히 제일 힘든 건 떠날 때 인사도 못했다는 것이다.
외롭게 떠나보냈다는 것.
이런 나 자신을 내가 용서 못할 걸 안다는 것.
주위에선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나옹같이 행복하게 산 고양이가 어디 있겠냐고.
그래도 집에서 같이 있지 않았냐고.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게 있는 것이다.

한 달 반만에 그래도 행복했던 때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다고 말하는 건 불가능한 것 같다.
그건 시간이 더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나는 그냥 슬픔을 참지 않기로 했다.
나의 가장 큰 행복의 기간이 지나갔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관리자완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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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60

관리자완댜

#memo 박완서 - 한 말씀만 하소서 中

그저 만만한 건 신(神)이었다. 온종일 신을 죽였다.
죽이고 또 죽이고 일백번 고쳐죽여도 죽일 여지가 남아 있는 신, 증오의 마지막 극치인 살의(殺意), 내 살의를 위해서도 당신은 있어야 돼.

어젯밤엔 맥주 대신 소주를 마셨더니 좀 잔 것 같다. 꿈을 꾸었으니까.
난리가 나서 허둥거리며 피난을 가고, 사람들이 죽고, 거리가 삼엄하고, 양식이 동이 나는 꿈이었다.
꿈속에서도 올림픽 첫날에 난리가 나서 다 중단됐다고 했다.
내란 같기도 하고 천재지변 같기도 한 묘한 공포 분위기였건만 깨어나니까 좋은 꿈을 놓치고 난 것처럼 허전했다.

내 아들이 없는데도 온 세상이 살판난 것처럼 들떠 있는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가 참을 수 없더니, 내 아들이 없는 세상 차라리 망해버리길 바란 거나 아니었을까.
내 무의식을 엿 본 것 같아 섬뜩했다. 아아, 천박한 정신의 천박한 꿈이여, 내 아들아, 어쩌면 에미를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만드니.

관리자완댜

#more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이에 대해 과연 무엇을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아들이 인턴 과정을 끝마치고 전문의는 무슨 과를 택할까 의논해왔을 때 생각이 났다. 그애는 나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마취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뜻밖이었다. 나는 아들로 인하여 자랑스럽고 우쭐해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누가 시키거나 애써서가 아니라 그애 스스로가 선택한 학교나 학과가 에미의 자긍심을 충분히 채워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으레 그러려니 했다. 내 무지의 탓도 있었지만 마취과는 어째 내 허영심에 흡족치가 못했다. 나는 왜 하필 마취과냐고 물었다. 그애는 그 과의 중요성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런 식으로 말해서 중요하지 않은 과가 어디 있겠니? 이왕 임상을 할려면 남보기에 좀더 그럴 듯한 과를 했으면 싶구나."
나는 내 허영심을 숨기지 않고 실토했다. 그때 아들의 대답은 이러했다.
"어머니, 마취과 의사는 주로 수술장에서 환자의 의식과 감각이 없는 동안 환자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가 무사히 수술이 끝나고 의식이 돌아오면 별볼일이 없어지기 때문에 환자나 환자 가족으로부터 고맙다든가 애썼다는 치하를 받는 일이 거의 없지요. 자기가 애를 태우며 생명줄을 붙들어준 환자가 살아나서 자기를 전혀 기억해주지 않는다는 건 얼마나 쓸쓸한 일이겠어요. 전 그 쓸쓸함에 왠지 마음이 끌려요."
그 아들에 그 에미랄까, 나 또한 아들의 마음이 끌린 쓸쓸함에 무조건 마음이 끌려 그애가 원하는 것을 쾌히 승낙했다. 늘 사랑과 칭찬만 받으면서 자라 명랑하고 거침이 없고 남을 웃기기 잘하고 농담 따먹기에 능하던 아들의 전혀 새로운 면이었다.
나는 그때 아들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 품안의 자식인 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알아버렸다가 아니라 알아야 할 무진장한 걸 가진 대상으로 우뚝 섰을 때 얼마나 대견했던지, 그리고 그때의 그 앎의 시작에 대한 설레임까지 꼬바기 밝힌 새벽 빛 속에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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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9

관리자완댜

자신이 성장하고 싶은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관리자완댜

아무래도 몸살이 온 것 같아서 내일 PT도 취소함ㅠㅠ
너무 춥게 입고 나가서 그런 듯
하지만 즐거웠으니 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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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8

관리자완댜

#memo O.O.O - 눈이 마주쳤을 때

요즘 베이스 노래가 너무 좋음

관리자완댜

재밌는 만화 읽고싶다
갓슈 추천받아서 애장판 질러놨는데 왤케 안 읽히지...
아직 재미 못 붙인 듯.... ㅠ _ ㅠ (옛날에 보다 말았음)

관리자완댜

유투브에 오보에 전공자 영상 떠서 보는데 소리 너무 좋다...
서울대는 오보에를 2명만 뽑는다고 함....
모르는 분야 얘기는 다 신기하고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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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6

관리자완댜

식단 3일차
그래도 오늘은.. 간만에 출근을 했기에... 외식을 했다...
하지만.. 만족할만큼 달콤한 건 못 먹었다
점점 성격이 나빠지고 있다... 밀가루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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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5

관리자완댜

어쩌면...... 취미를 100개 정도 가지고... .사람을 1000명 정도 사귀고.,..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새로운 걸 찾아 떠도는 건.......... 내가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관리자완댜

겨우 이틀 정도 맛있는 걸 안 먹고 식단했을 뿐인데
차갑고 딱딱하고 맛없던 초코바나나맛 칼로리바가 고디바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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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4

호세

헉...이거너무 조아요

관리자완댜

요즘 몸이 왜케 으슬으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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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3

관리자완댜

이번주는..
운동 가기 싫어서...
딱... 한번만 감... ㅠ_ㅠ
아아..............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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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2

관리자완댜

8시에 헬스장 가서 열심히 운동했는데...........
에어팟 한쪽이 사라졌다..............
살면서 뭘 잃어버린 적이 거의 없어서(지갑이나 핸드폰 같은 건 절대 안 잃어버림..) 집에 있겠지? 했는데 없음........
너무 충격적이다....... 어따 흘린 걸까...........
일단 당근마켓에서 왼쪽만 파는 사람들에게 대화 걸어놓음 ㅠㅠ

관리자완댜

판매자분이 성격 엄청 급하셔서...
5..
5시간 후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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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시길래 당장 튀어나갔단 말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집에 와서 에어팟 한쪽 발견함...
나도.... 당근마켓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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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1

관리자완댜

짤 : 옛날에 세룽님이 올린 ts에덴과 쥰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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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0

관리자완댜

요즘 겜하고 싶은데... 막상 하려고 하면 고민됨...
왜냐면 다 크게 목표로 할 만한 게 없음ㅠ

심즈: 너무 재밌어서 하루종일 하게 되길래 스스로 봉인했더니 이제 안 끌림
파판: 딱히 목표로 할 게 없음...
스듀: 진저섬 시설 건설에서 막혔는데 던전 깨기가 너무 힘들어... 어케 해야할지 몰겠음
스바: 재밌고 뽕도 찼는데 함선 다 꾸미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음
좀보이드: 종종 생각날 정도로 재밌는데 좀비가 너무 무서워서 엄두가 안 남 바로 죽을 것 같아
로보토미: 마찬가지로 한동안 안 했더니 무서워서 못하겠음
돈스타브: 재밌는데... 내가 돈스타브에 대해 너무 몰라서... 뭘 해야 할지.... 목표가 없음
단간론파: 아놔 빨리 깨야 되는데 손이 안 가네...........
스플래툰: 재밌음... 그러나.... 이것도 너무 재밌어서 하루종일 하게 되길래 스스로를 봉인함

관리자완댜

감상 게시판을 하나 만들까...
컨텐츠 볼 때마다 사담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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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9

관리자완댜

츠루미보고잇으면오지콤될거가틈.....너무쌔끈하게그림
살면서본아저씨중에제일섹시함 작가최애캐인듯

관리자완댜

정신나간 일본군 아저씨만 아니었어도...
별개로 캐릭터 빌딩을 잘해서 너무 섹시하게 느껴짐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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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8

관리자완댜

요즘 다시 마이붐인 스타바운드...
도트 그래픽이 너무 귀여워서... 별 거 안 해도 좋음
뭔가 더 명확한 목적이 있으면 좋을 텐데... 흠...

관리자완댜

무화과 잼이랑 크림치즈를 바른 바게트... 맛있다... 이런 거 집에서도 만들 수 있나 (요리 안 해본 사람)

관리자완댜

난 무슨 일이든 크게 불만도 없고... 느긋하고....... 분쟁에 휩쓸리고 싶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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